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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 Life/2009

감성디자인 감성브랜딩 뉴트렌드(Brandjam : Humanizing Brands Through Emotional Design)


최근 디자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좋아하는 사람이 웬 디자인이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 좋은 디자인을 가진 소프트웨어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기에 디자인적인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감성디자인, 감성 브랜딩, 뉴트랜드(Brandjam : Humanizing Brands Through Emotional Design)란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최근 디자인의 경향이 감성 디자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소프트웨어 분야에 감성 디자인은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선두적인 업체는 애플(Apple)인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가지고 싶은 애플의 아이폰(iphone)입니다.


이 국내에서는 그림의 떡인 이 아이폰의 출시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계신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저역시 WIPI 의무화가 4월 1일부로 종료되면서 본격적으로 아이폰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가 어렵다는 소문도 있는데요~ 여튼 여러분들중에 이 아이폰을 기다리고 계시다면 왜 기다리고 계신가요?

이 제품이 어떤 면이 좋아서입니까? 삼성의 핸드폰이나 LG의 핸드폰과 무엇이 다르길래 이 아이폰에 열광하는 것일까요?

저의 경우 이 아이폰으로 오카리나를 불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이폰으로 오카리나를 불고 싶다."라는 제 글을 참고하여 주세요~
아이폰으로 오카리나를 분다는 것 자체가 놀랍지만 사실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다른 핸드폰에서 제공할 수 없는 감성적인 요소가 숨어있으며, 이 감성적인 요소 때문에 아이폰의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많은 핸드폰이 있으며, 기술적으로 더 뛰어난 제품도 많으며, 더 얇으면서도 더 가벼운 핸드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이폰을 가지고 싶습니다. 이는 아이폰에 다른 핸드폰에서는 도저히 가질 수 없는 감성적인 디자인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냥 디자인이 아닙니다.
다른 것과 비슷한 디자인이 아닙니다.

감성적인 디자인이 담겨져 있는 독창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아이폰을 선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이폰을 가졌을때 감성 브랜딩에 동화되어 같은 생각과 느낌을 가진 그룹이 형성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트랜드를 창조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제품도 마찬가지 입니다.

Google의 Gmail은 새롭고 독창적인 제품이며, 감성적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Gmail 사용자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었습니다. 아울러 Gmail은 웹 메일의 트랜드를 변화시켰습니다. 전혀 불편하지 않으면서 Microsoft의 Outlook 만큼 편리한 기능을 가볍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다른 웹 메일 업체들도 뒤질쌔라 Gmail이 만들어 가는 트랜드를 쫓아가고 있습니다.

Gmail 역시 다른 웹 메일에서는 가질 수 없는 감성적인 디자인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감성적인 디자인이 소프트웨어에 녹아들어갔을 때 제대로된 소프트웨어가 탄생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많은 업체들이 비슷비슷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사용자의 머리와 가슴과 배를 울릴 수 있는 감성 디자인을 적용하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디자이너 뿐만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와 아키텍트 역시 감성 디자인에 눈떠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아이폰과 Gmail을 만들고 싶다면 감성적인 디자인에 관심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

다음은 주요 내용입니다. 참고하세요~



감성 브랜딩에 있어 다음의 핵심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 우리는 누구인가?
  • 우리는 사랑받고 있는가?
  • 우리의 열정은 무엇인가?
  • 우리는 우리의 열정을 누구와 나누고 싶어하는가?
  • 우리는 믿을만 한가?


다섯가지 주요 '감성 동인'
  • 시민의식 (Citizenship)
  • 자유(Freedom)
  • 지위(Status)
  • 조화(Harmony)
  • 신뢰(Trust)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 발번하고 대중성을 얻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그들은 21세기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포스트모너니즘 현상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그것이 사람을 경험의 중심에 놓고 브랜딩 세계의 어떤 엄격한 도그마에도 도전한다는 것이다. 소비주의는 독단적인 것이 아니라 포스트모더니즘적인 것이다. 그것은 선택과 자유, 그리고 개인에 관한 것이다. 이제는 특별한 경험이 새로운 법칙이 되었다.


국제향미향료(International Flavers & Fragrnces, IFF)는 뛰어난 향수 회사 중 하나로서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풍부한 감각과 감성적 경험을 발견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개발해내고 있다. IFF는 "우리의 역활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감각과 판타지를 탐험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우리는 감각적 세계의 디즈니랜드다"라고 수석부사장인 니콜라스 머자얀츠는 말했다.

오늘날 시장에서 성공하는 열쇠는 더 많은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깊은 욕망과 호흡하는 강력한 브랜드와 향료 경험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우리는 새롭고 독창적이며 감성적인 경험을 담아내는 향료 이야기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것은 다시 말해 똑같은 제품들이 넘쳐나는 시장에거 강력한 감성적 연결 관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메이시는 지역 환원에 있어 가장 적극적인 회사 중 하나이다. 그들의 프로그램은 규모나 헌신 면에서 놀라울 정도이다. 메이시의 봉사는 기업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개별 직원 차원에서도 이루어 진다. 우리는 매년 밥 메틀러 자신과 그의 스탭들이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나뉘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이들 브랜드가 진정한 아이콘으로서의 이미지를 쌓을 수 있는 이유이다. 성곡적인 기업 문화가 브랜드를 떠받치는 정신이 되는 것이다.


로고는 우리가 담고자 하는 감성이다.


트래벨로시티의 경우 이 브랜드의 첫 번째 지배적 감성은 조화, 즉 이 여행의 공동체의 일부라는 느낌이다. 반면, 두번째 감성은 자유로서 항상 새로운 목적지에 도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신뢰로서 항상 고객들을 위하여 대기해 있겠다는 약속이다.

감성적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내는 것과 그 아이덴티티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트래벨로시티는 심지어 새로운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발표하기 전에 이미 여행객들에 대한 헌신을 보여주는 주요 조치를 취했다.

트래벨로시티는 거래의 투명성을 가져오는 "토탈프라이싱(Total Pricing)"제도를 만들어 냈다. 이들은 그들의 견적 가격과 최종 가격의 오차 범위가 불과 몇 센트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따라서 트래벨로 시티는 그들의 브랜드 약속과 개런티를 진지하게 여겼기 때문에, 고객들의 꿈의 휴가를 취소하는 대신, 이번 일을 수백만 달러로도 결코 이루어 낼 수 없는 결정적인 메시지를 내보낼 기회로 삼기로 하였다. 그들은 이 실수가 그들의 잘못이고, 이 항공권을 존중함으로써 고객에 대한 그들의 맹세를 지키기 위하여 그들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기로 하였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더 중요하다.



브랜드는 사람들과 친밀해져야 한다. 그리고 진정으로 그들에게 감흥을 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광고는 진정으로 차별화되고 참신한 새로운 아이디어, 즉 사람들에게 사용해보고 싶게 만드는 제품 아이디어를 위하여 통합된 인식을 만들어 낼 때 효과를 발휘한다. 아이디어가 핵심이다. 강력한 아이디어가 없으면 브랜드도 없다. 그리고 우리가 이 시대에 경험하는 모든 새로운 미디어들에 활용될 수 있는 아이디어 없이는 어떠한 커뮤니케이션도 없다.


디자인은 순간적으로 호소하는 언어가 아니다.
  • 디자인은 기업 내부에 혁신의 문화를 구축하는 방법이다.
  • 디자인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발견을 다루는 방법이자 새로운 아이디어를 인식하고 활용하며 실현시키는 강력한 기회이다.
  • 디자인은 즉흥성과 놀라움을 제공하며 심지어 애초에 재즈에 영감을 준 유혹적이고 스캔들적인 것을 암시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디자인을 뜻밖에 것으로 이끈다. 그것은 소비자들에게 대담하고 섹시하고 달콤하고 스타일리쉬하고 굉장한 것을 보여준다.
  • 디자인은 소비자를 직접적인 방식으로 건드린다.
즉 디자인이야말로 새로운 형식의 대담한 광고인 것이다.


애플 스토어(Apple Store)는 "소속감을 느끼는 장소"라로 표현되는데, 항상 혁신적인 모습으로 고객들의 삶속에 찾아가겠다는 애플의 태도를 요약하여 보여준다.


브랜드 잼은 데르립고베가 브랜드 포커스로부터 발전시킨 통찰력 프로세스(insight process)로서 주요 기업들과 수년간 컨설팅한 결과에 기초로하여 만들어진 브랜딩 접근법이다.


우리는 대대적인 전환기에 살고 있다. 지금은 한 시대가 끝나고, 사회구조가 도전받고 있으며 우리의 역활이 재고되고 있는 시점이다. 또 종교와 가족 구조도 논쟁에 쌓여 있고 정치와 경제적 모델들도 기술 및 세계화로 인하여 도전받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누구이며 우리의 삶의 임무는 무엇인지 재규정하는 것은 계속해서 진행되는 과제이지 미리 규정된 해결책이란 없다. 소비 시장은 문화적, 사회적, 정치적 세력의 충돌로 인하여 일분 일초를 다투고 변화고 있다. 이전의 프로토콜과 사업 모델은 더 이상 효력이 없다. 당신은 이제 당신의 직관과 관찰력에 기대야 한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