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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 Life/2009

시나리오 플래닝 - 불확실한 미래의 생존전략

시나리오 플래닝이번 티스토리 & 알라딘 서평단에서 받은 두번째 책이 바로 이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책입니다.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이야기는 여러번 들었지만, 명확하게 그 개념이나 내용을 잘 알지 못하여 왔습니다. 이번에 서평단에서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시나리오 플래닝에 대한 거의 모든 부분을 다룹니다. 여러모로 시나리오 플래닝이란 무었이고, 시나리오 플래닝을 하는 이유와 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까지 매우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시나리오 플래닝이 정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실 많은 분야에서 일정 수준의 시나리오 플래닝을 하지만, 시나리오 플래닝을 하면서 격을 수 있는 문제등에 대하여 잘 알 수 있어, 추후에 시나리오 플래닝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이 책의 주요한 내용들입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는 이유는 상호작용의 폭증 때문이다. 즉 상호작용의 양적 크기는 어떤 시스템 속에서 활동하는 "플레이어(Player)"의 규모에 비례한다.
이렇게 상호작용의 양적 크기가 시스템 안에서 활용하는 플레이어의 규모에 따라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는 현상을 "메칼프의 법칙(Metcalfe's Law)"라고 한다.

또한 상호작용의 질적 크기는 플에이어들이 보유한 지식 수준에 따라 결정되며, 상호작용의 양적, 질적 크기는 커뮤니케이션에 달려있다. 따라서 플레이어와 지식 및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면 상호작용이 증가하게되고, 결국 불확실성이 폭증하게 된다.

이는 IT로 일컬어지는 정보화와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화 수준이 높아질수록 플레이어와 지식 및 커뮤니케이션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수 많은 상호작용이 일어나게되어 결국 불확실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화의 단점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사회에서 하나의 예측만으로는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시나리오 플래닝입니다.

일반적으로 시나리오 플래닝과 예측(Forecasting)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측이라 함은 "미리 헤아려 짐작하다"라는 뜻으로 별도의 정의가 필요없을 정도로 인간의 삶에 깊게 뿌리밖혀 있는 제2의 본성입니다.

거의 모든 예측 기법들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과거의 확실성을 더하면 확실한 "하나의 미래"를 손에 쥘 수 있다는 믿음을 기초로 합니다.
특히 회귀분석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예측 기법들은 치명적인 오류를 가지고 있는데, 미래의 환경구조가 과거의 환경구조와 동일하다고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환경구조는 여러가지 이유로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데이타를 바탕으로 예측을 하기 때문에 많은 오류를 발생시킵니다.

IT 분야에서도 많은 예측들이 제대로 맞지 않았는데요, 그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전 세계의 컴퓨터 수요는 많아야 다섯 대 정도일 것이다. (IBM의 창업자 토머스 왓슨, 1943)
- 640KB의 메모리라면 모든 사람에게 충분하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빌 게이츠, 1981)

이와 같이 과거으 데이타를 바탕으로 예측하는 경우 많은 오류를 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예측치를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경우 당연히 과거의 상황과 다른 상황이 펼쳐진다면, 기회와 위협을 미리 대비하지 못하여 결국 전략이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미래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식이 필요한데 그것이 시나리오 입니다.
시나리오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과 상황 그 자체"를 의미합니다. 즉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과거의 회귀분석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고,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서로 다른 스토리를 찾는 것입니다.

특히 미래가 불확실할수록 불확실함을 인정하고, 시나리오로 미래를 예측하며, 시나리오를 통하여 미래의 모습을 구체화 시키는 것이 시나리오 플래닝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시나리오 플래닝은 다음과 같은 7단계로 구성됩니다.

  • Phase 1: 무엇을 의사결정할 것인가? (핵심이슈 선정) 
  • Phase 2: 무엇을 알아야 의사결정할 수 있는가? (의사결정 요소 도출)
  • Phase 3: 변화동인은 어떠하며, 핵심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 (변화동인 규명)
  • Phase 4: 의미있는 시나리오는 무엇인가? (시나리오 도출)
  • Phase 5: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서술할 수 있는가? (시나리오 쓰기)
  • Phase 6: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대응전략 수립)
  •   Phase 7: 어떤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까? (모니터링)

이런 단계를 통하여 시나리오는 구체화되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참고로 핵심 이슈란 조직이 해결해야할 크고 작은 문제들 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시급한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핵심이슈를 정한 후 상기 단계를 통하여 시나리오를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퍼시리레이터의 역활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퍼실리레이터는 시나리오 플래닝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구성원으로, 방법론을 팀원들에게 전수하고, 단계별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산출하도록 워크숍을 진행하며, 프로젝트 결과물을 1차적으로 검증하는 등의 임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때 기업이 처한 환경을 거시환경과 산업환경으로 나누어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거시환경은 다시 정치(Political), 경제(Economic), 사회(Social), 기술(Technological) 환경으로 나뉘는데 이를 합쳐서 PEST라고 부릅니다.

산업환경은 대개 경쟁이론으로 유명한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의 "5 Forces"로 산업환경을 구분합니다.
5 Forces는 다음과 같습니다.
  • 1. 신규 진입자의 위협
  • 2. 기존 경쟁자의 위협
  • 3. 고객의 교섭력
  • 4. 공급자의 교섭력
  • 5. 대체재의 위협
이와 함께 트랜드와 불확실한 요소및 핵심이슈에 대한 영향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시나리오 플래닝에 매우 중요한 것이 변화동인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변화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동인에 위해서 변화됩니다. 따라서 변화 동인을 잘 추출해내고 각 변화동인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를 서로 연관되게 살펴본다면 자연스럽게 시나리오가 구성되며, 타당성있는 시나리오 플래닝을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시나리오 플래닝을 수립한 후 실제 시나리오가 현실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든 요소를 모니터링 할 수 없기에 사인포스트(Signpost)를 설정하여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인포스트는 각 시나리오가 현실화 될 것인지를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를 통하여 어떤 시나리오가 더 적합한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나리오를 수립후에 시나리오 플래닝의 내역을 경영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서는 시나리오 플래닝 전담조직이 있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시나리오 플래닝의 중요성과 구성방법 및 활용법등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잘 배웠습니다.
이 책은 시나리오 플래닝 분야에 참 좋은 길잡이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java2game.com2009-05-11T03:22:46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