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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 Life/2013

[다시 읽은 책] 중국 5천년의 지혜

안녕하세요~ 장선진입니다.


최근 회사일로 많이 바빠져서 책 읽을 시간과 블로그에 포스팅 할 수 있는 시간이 참 없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썼다가 지웠다가를 매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오랜 기간 작성하다보니 저에게 있어 일기장이나 잘 작성된 노트와도 같은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포스팅하지 못한다는 것이 참으로 답답한 일이었습니다. 특히 제 자신의 여러가지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 저의 발전이 멈추어 버린것 같았습니다.


원래 독서를 매우 좋아하던지라, 책을 계속 읽지 못하는 것 자체도 저에게는 나름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래서 한가위를 맞이하여 하고 싶었던 독서와 블로깅을 언릉 시작했습니다.


그중 가장 읽고 싶었던 책을 다시 꺼내서 읽어보았습니다.


두시궁~


제 애장서 중에 하나인 "중국 5천년의 지혜"라는 책입니다.



이 책이 얼마나 오래된 책인지 저 초판 및 재판 발행일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1989년 10월~



그리고 값도 무진장 저렴합니다. 값 1,500원 :-)



사실 제가 이 책을 언제 처음 읽었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원래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이런 저런 책 읽기를 참 좋아하였는데, 그 때 나름 좋은 사상과 철학을 저에게 심어준 책입니다. 


특히 중국인들의 대륙적인 넓은 사상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책입니다.


이 책을 간간히 다시 읽는 이유는 고전이란 것이 그렇듯이 같은 구절이라도 읽을 때 마다 마음속 느낌이 새롭고 배울것이 넘쳐나기 때문입니다.

마치 같은 우물의 물이라도 길을때 마다 새로운 물을 마시게 되는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1 ~ 2 페이지 정도의 짧은 이야기 중심인 이 책에서 오늘도 좋은 글을 만났습니다. 적어봅니다~

아 이 책 좀 다듬어서 다시 출간된다면 참 좋을텐데...


28 슬기로운 자는 미리 알아차린다


"어리석은 자는 성사에도 어둡고 지혜로운 자는 미맹에도 본다."

- 성사란 이미 성취된 것, 미맹이란 아직 형체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를 가리킨다.


미맹에 알아차리는 사람은 왜 슬기로운 자인가. 예상되는 새로운 사태에 항상 적응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 준비를 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위험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안전을 도모할 수 있다.


<손자>가 역설하고 있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고등 전략도 미맹에 알아차림으로써 비로소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최상의 방책은 적의 의도를 꿰뚫어보고 이를 봉쇄하는 것이다. 이에 버금가는 방책은 적의 동맹 관계를 끊어 고립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제 3 의 방책은 전화를 나누는 것이며 최저 방책은 적의 성을 공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성을 공격한다는 것은 모든 수단을 다 써 본 다음에 부득이 사용하는 최후의 방법이다.'(손자병법 모공편)


충분한 예측이 없이 싸워서는 안 된다.

이는 무도의 비결과도 통한다고 하겠다.

태극권의 비결은 <권론>에 의하면 '그쪽이 움직이지 않으면 이쪽도 움직이지 않는다. 그쪽이 움직이려 하면 이쪽은 먼저 움직인다.'라고 되어 있다.


<손자>는 말한다.

'전쟁의 예측은 전쟁이 일어나기 앞서 세워 놓아야 한다. 이기는가 지는가는 예측을 잘 했는지 못 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승리할 전망이 뚜렷하면 이길 수 있지만 그 전망이 어설프면 승리를 보장할 수 없다. 하물며 예측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자가 이길 턱이 없다.'(손자병법 시계편)


미맹을 알아차리기는 지극히 어려운 일이지만 예측하는 일은 보통 사람들도 할 수 있다.


오늘 여러 편을 읽어보았지만, 가장 마음에 남는 글귀였습니다.


나름 일의 특성상 미맹에서 예측하고 있지만, 정확하게 예측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고민하게 됩니다.

빠른 예측을 통하여 시장의 가능성과 미래를 전망하여 준비하였지만, 아직도 부족한 점이 너무나 많군요!


아울러 이러한 예측은 한번에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정보 수집 등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예측하고 준비하여야 겠습니다. 


간만에 다시 읽은 "중국 5천년의 지혜"~ 5천년동안 쌓인 지혜라 그런지 제 삶에 앞으로도 많은 길잡이 역활을 해 줄것 같습니다.

바래저가는 누런 빛에 진하게 나는 책 냄새가 참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