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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for Life

아이폰으로 오카리나를 불고 싶다.

옛 정보통신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였던 위피(WIPI) 의무화가 해제되면서 해외 유수의 폰들이 밀려들어 올것 같습니다. 예전에 모바일쪽에서 일한적이 있어서 위피가 나올때 많은 기대를 했던 사람중에 하나였습니다만, 지금와 돌이켜보면 위피를 통하여 CDMA의 성공을 다시 재연하려던 정보통신부의 모험 때문에 국내 모바일 환경이 많이 왜곡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들이 명확하게 발혀진 바는 없지만 애플(Apple)의 아이폰(iPhone)은 대략 올해 중순 경에 국내에도 시판될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6월까지 내서 결정이 미루어 질 수 는 있지만 제 생각에는 연내에는 많은 분들이 꼭 써보고 싶은 휴대폰인 아이폰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저 역시도 아이폰을 사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럼 왜 아이폰을 사고 싶은가?"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아이폰으로 오카리나(Ocarina)를 불고 싶기 때문입니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아니 오카리나를 아이폰으로 불 수 있단 말이에요" 라고 물어보신다면 다음 동영상으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아이폰을 사용하면 이와 같이 마음을 울리는 오카리나 음악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이 감동적인 오카리나 연주 소프트웨어는 http://www.smule.com/에 가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폰과 같이 특정한 플랫폼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공급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ISV(Independent Software Vendor)라고 부릅니다. 최근 ISV들이 많이 출현하고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굳이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팔기 위해 회사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애플의 앱 스토어(App Store)에 가보면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수 많은 어플리케이션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이 어플리케이션을 돈을 받고 팔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거의 꽁짜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있습니다.

이는 수 많은 ISV들이 자신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앱 스토어에서 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1인 소프트웨어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앱 스토어에서 팔린 소프트웨어 판매비용 중 일부를 애플이 가져가고 나머지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ISV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이는 많은 이들의 동기를 자극하고 있습니다. 저도 엉덩이가 들썩 들썩합니다.


아이폰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싶은 개발자는 누구나 아이폰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들도 아이폰에서 구동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싶다면 지금 아이폰 개발 센터(http://developer.apple.com/iphone/index.action)에 접속하여 개발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애플에 ID가 있어야 합니다.

다만 iPhone SDK for iPhone OS 2.2는 Mac에서만 동작하므로 맥킨토시가 있어야 합니다. x86 사용자의 경우 참 난감하죠. 하지만 다행이도 http://wiki.osx86project.org/wiki/index.php/Installation_Guides를 참고하여 자신에 상황에 맞게 Mac OS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에는 이 같이 감동적인 어플리케이션이 무궁무진합니다. 왜냐하면 수 많은 ISV들이 공개 플랫폼위에서 자신의 원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 자신이 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하면서 약간의 돈도 벌 수 있다면 이 얼마나 즐거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이제는 이렇게 누구나 소프트웨어를 창작하고 자유롭게 유통시킬 수 있으면서 수익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이러한 토대를 만들지 않으면 결코 아이폰과 같은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며, 결코 아이폰을 능가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개인적으로 위피 의무화 폐지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이통사의 배만 채우는 독점적인 모바일 소프트웨어 유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핸드폰을 제조하는 LG와 삼성과 같은 제조사들은 모바일 디바이스를 빠르게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폰의 사례에서처럼 소프트웨어를 통하여 모바일 디바이스의 기능을 무궁무진하게 발전시키려는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모바일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개발자들이 많으므로 이러한 개발자들을 흡수하여 더욱 창의적이고 질 좋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적절한 보상체계를 마련해준다면 얼마든지 아이폰을 능가하는 좋은 핸드폰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여튼~ 전 이러한 변화 자체가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