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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 Life/2009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기적의 양피지기적의 양피지 - 10점
헤르메스 김 지음/살림
http://blog.java2game.com2009-12-27T08:16:460.31010

독서평을 작성하면서 가장 독서평을 적고 싶지 않았던 책이 있었습니다. 벌써 읽은지 6개월여의 시간이 흘렸지만, 이 책의 독서평은 계속 쓰기 싫었습니다. 마치 천기를 누설하고 싶지 않은 기분이랄까요 :-)

하지만 이 좋은 책을 저 혼자 읽을 수 없기에~ 올해가 가기전에 드디어 독서평을 적게 되었습니다.
마치 시크릿을 읽었을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유명한 선박왕이었던 오나시스(Aristotle Onassis)의 일생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숫한 화제와 염문을 뿌렸던 오나시스를 중심으로 그가 살았던 삶과 어떻게 그런 삶을 살 수 있었는지에 관한 아주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그 중심에는 캅베드가 있습니다.

캅베드는 히브리어로 "존귀하다", "무겁다"라는 뜻을 가진 "카베드"의 강한 능동 명령형입니다. 랍비들은 카베드를 신을 영화롭게 경외한다는데에 주로 사용하였는데, 즉 "공경하라"라고 읽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캅베드"는 마치 신을 대하듯이 "반드시 존귀하게 하라", "절대로 무겁게 하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캅베드"라고 쓰여져 있는 두루마리 양피지가 나오는데, 이 두루마리가 바로 오나시스가 성공한 비밀이 담겨있는 아주 중요한 열쇠입니다.
이 양피지 두루마리에는 "황금경전"이라고도 적혀 있는데, 이 황금경전은 솔로몬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어떤 유래인지 궁금하시죠 ^-^;;

솔로몬이 신께 번제를 드린 후 신이 나타나 솔로몬에게 원하는 것을 물었는데, 솔로몬 왕은 오직 지혜만을 원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신은 솔로몬에게 지혜와 부귀와 영광도 함께 주셨는데, 이러한 지혜를 화급히 적어 아무도 몰래 간직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을 랍비 시므온 벤 요하이가 "황금경전"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 캅베드에는 솔로몬 왕이 신께 받은 중요한 담겨져 있습니다. 수천년동안 비밀스럽게 전해오던 캅베드의 소중한 지혜를 천기누설하겠습니다. :-)

  1. 공경은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원리로 사용했던 창조의 비밀이다.

    공경의 원리는 세상 만물에 적용된다. 더 많이 공경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수확을 함께 묶어 놓았다. 따라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얻으려면 그것을 공경해야 한다. 그러면 그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2. 공경의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다.
    공경의 원리는 세상 만물에 적용된다.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이해할수록 더 많은 수확을 얻는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1. 첫째는 공경하는 대상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경청과 이해와 수확을 함께 묶어 놓았다. 따라서 인간은 무엇인가를 공경하려면 그것의 말을 잘 듣고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그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2. 둘째는 공경하는 대상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소망과 기쁨과 수확을 함께 묶어 놓았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공경하려면 그것의 소망을 이루게끔 도와 그것을 기쁘게 해야 한다. 그러면 그로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3. 셋째는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공경과 믿음과 수확을 함께 묶어 놓았다. 인간은 무엇인가를 공경하려면 그것이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러면 그러부터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3. 사람에게는 공경해야 할 것이 세 가지 있다.
    솔로몬이 그랬다. 그래서 솔로몬은 모든 것을 다 가졌다.

    1. 하나는 자기 자신이요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자기 자신에 대한 공경과 행복을 함께 묶어 놓았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말을 잘 듣고 자기 자신을 기쁘게 하고 자기 자신이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믿어야 한다. 그러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2.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이요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경과 부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함께 묶어 놓았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고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고 다른 사람이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믿어야 한다. 그러면 부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얻을 수 있다.

    3. 또 하나는 신이다.
      신은 인간을 창조할 때 신에 대한 공경과 불명을 함께 묶어 놓았다. 인간은 신의 말을 잘 듣고 신을 기쁘게 하고 신이 설사 그렇지 않더라도 마치 그런 것처럼 믿어야 한다. 그러면 불멸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존경과 공경의 차이를 알게 되었습니다.

존경은 그것을 받을 만한 상대에게 바라는 것 없이 바치는 정성이며, 따라서 존경에는 대가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경은 상대에게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바치는 정성이어서 언제나 대가가 있습니다.

또한 매우 인상 깊은 구절도 있었습니다.

인간의 품위라는 것은 물려받은 돈과 권력 그리고 명예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오직 피와 땀과 눈물로 이룬 성과에서 나온다.

행복이란 한 인간이 가진 외적 조건보다는 내적 능력에서 나오는 감정이다.
그래서 사람은 행복해지려면 다른 무엇보다도 스스로 행복을 가꾸고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그것은 마치 음악을 즐기려면 음악 감상 능력을 길러야 하고, 미술품을 즐기려면 미술 감상 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가 같다. 음악을 감상할 줄 모르는 사람이 비싼 그림만 모은다고 그림을 즐길 수는 없다.

선물이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오직 존중받는다는 느낌때문이오.
물건의 값어치 때문이 아니라는 말이오, 값어치로는 따지는 선물을 뇌물이지 선물이 아니오. 뇌물도 사람을 기쁘게 하지만 선물만큼은 아니오. 난 평생 셀 수 없이 뇌물도 주고 선물도 했지만 뇌무을 주는 것보다 선물을 하는 것을 더 좋아하오.

캅베드의 신비는 결국 캅베드가 사람을 새롭게 만든다는 데에 있었다.
캅베드는 나약한 사람을 강한 사람으로, 소심한 사람을 대범한 사람으로, 부정한 사람을 긍정적인 사람으로, 겁 많은 사람을 용기있는 사람으로, 수동적인 사람을 능동적인 사람으로, 의심많은 사람을 믿음 있는 사람으로, 불행한 사람을 행복한 사람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바꾸어 놓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실제 오나시스가 이 책에서 말하는 삶을 살았는지 정확하진 않지만, 캅베드가 사람을 새롭게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은 들었습니다.



2009년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 역시 올 한해 캅베드를 통하여 많은 것들을 공경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가오는 2010년에는 여러분들에게도 캅베드의 신비가 가득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