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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of My Life

클래식 기타와 프로그래밍

오래전부터 클래식 기타를 배우고 싶었습니다.
드디어 클래식 기타로 처음 Hello World를 찍었습니다.

클래식 기타와 프로그래밍은 참 닮은 구석이 많습니다.

우선 코드를 알아야 합니다. 좋은 선율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여러 코드를 조합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울러 여러 라인(줄)을 쳐내야 합니다. 
가끔은 약하게 가끔은 강하게 한 줄 한 줄 완성해가야 하나가 완성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타 중에 클래식 기타는 기타의 정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선율도 많을 뿐만 아니라 포크 기타 처럼 피크를 가지고 여러 줄을 한번에 치지 않고 한줄 한줄 정성스럽게 튕겨가야 합니다.

따라서 기타를 배우는데 상당히 많은 시간이 들어간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도 3개월 짜리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데요~ 아마도 더 수강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인생에서 프로그래밍이란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코드를 완성해나가는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의 취미로서 한 줄 한 줄 정성스럽게 코드를 완성해나가는 또 하나의 중요한 취미가 생겼습니다.

기타를 배우면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연습하지 않으면, 좋은 선율을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깨닫고 있습니다.

마치 프로그래밍을 처음 배웠을 때 미친듯 한줄 한줄 완성해나가고, 다시 수정하는 작업을 수 없이 반복했듯이....
기타를 한 줄 한 줄 치면서 잘못 연주하는 부분을 다시 연습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인가 배운다는 것은 이렇게 새로운 마음이 들게 해주네요~

클래식 기타를 처음 배우면서 한주간 고민해서 국산 수제 기타를 사기로 하였습니다.
수 많은 기타 중에 수제 기타를 고른 이유는 국산 소프트웨어를 많이 애용하자는 취지처럼 국산 기타를 애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으며, 국산 소프트웨어의 경쟁력도 많이 높아졌듯이 우리나라의 수제 기타의 품질도 많이 높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직 실력이 안되기 때문에 저렴한 수제 기타를 구입하지만, 나중에는 좋은 기타를 사고 싶네요~
마치 좋은 소프트웨어 개발툴을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여튼 클래식 기타 연주와 소프트웨어 개발은 참 많이 닮았습니다.
나중에 기타 연주 사진 하나 올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