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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for Life

열정을 가진 개발자가 만들어 내는 멋진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

며칠전에 전자신문에서 개인 창작SW '클릭 열풍'(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8050229) 란 글을 읽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안정우 님이나 권용휘 님 및 전태현님 과 같은 분들이 만든 소프트웨어에의 약진에 관한 내용입니다.

안정우씨의 경우 백신프로그램인 "가루약(http://garuyac.com)"과 인터넷 TV 플레이어인 "라이브온 에어(http://liveonair.org/)"와 같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서 무료로 배포하고 계십니다. 성능도 좋아서 많은 분들이 활용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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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권용휘 님의 경우 개꿈닷넷(http://rodream.net)을 통하여 PC 최적화 프로그램인 "클릭 투 트윅"과 같은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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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전태현 님의 경우 웹 에디터인 "i Spyder web(http://www.ispyderweb.net/)"이란 웹 에디터를 공개하여 많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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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이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이지만 나름대로 좋은 성능을 갖추고 있고 사용자에게 직접 게시판 등을 통하여 피드백을 받고 있어 소프트웨어의 개선속도도 빨라 좋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열정을 가진 개발자 분들을 정말 존경합니다.

저 역시 한국에서 살고 있는 한명의 개발자이지만 이렇게 모두를 위하여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헌신하면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개발자분들을 바라보면서 강한 열정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개발자분들처럼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을 평생의 목표로 삶고 있는 개발자입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또 한명의 존경하는 개발자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바로 리누스 토발츠(Linus Benedict Torvalds)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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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란드 태어나 헬싱키  대학에 재학중이던 리누스 토발츠가 1991년 8월 버전 0.01 발표하면서 리눅스(Linux)의 역사는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단지 32bit 기반하에서 운영되는 OS를 만들기 위하여 MINIX를 바탕으로 커널을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이를 다른 사람들과 GNU를 바탕으로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것이 리눅스라는 걸출한 OS가 탄생하게 된 배경입니다.

열정을 가진 한명의 개발자가 만들기 시작한 조그만한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가 세계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리누스 토발츠가 만들어낸 리눅스는 자유로운 해커들에게는 아주 좋은 장난감이었습니다. 전 세계에 존재하는 많은 해커들이 리누스 토발츠가 시작한 리눅스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Xwindow가 구성되고 점점 지원하는 하드웨어가 늘어가고 BSD기반의 네트워크 모듈이 붙여지고 다양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들이 구성되고 그위에 사용자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들이 구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리누스 토발츠도 리누스 전체개발에 자신이 참여한 것은 5%도 안된다고 말할 정도로 수없이 많은 해커들과 개발자들이 리눅스를 함께 만들었습니다.

이제 리눅스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OS로서 적은 비용으로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할때 당연히 언급되는 OS입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리눅스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소프트웨어를 바라보는 인식의 변화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이하 MS)와 같은 대기업에서 만들어지는 소프트웨어만이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과 만족할만한 기능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였던 수 많은 사람들에게 개인이 만든 소프트웨어도 정말 사용할만한 가치가 높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는 모두 비싼 돈을 주고 사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구매비용없이도 소프트웨어를 쓸 수 있으며, 전세게 사람들에게 소프트웨어는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뒷받침을 한 많은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사람은 리차드 스톨만(Richard Matthew Stallman)입니다. 그는 Free Software Foundation을 세운 사람이며 GNU 프로젝트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와 함께 GNU운동을 펼치던 에릭 레이먼드(Eric Steven Raymond)가  작성한 성당과 시장(http://wiki.kldp.org/wiki.php/DocbookSgml/Cathedral-Bazaar-TRANS)이란 글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자유 소프트웨어 철학에 관한 이 글을 한번쯤은 꼭 읽어보기를 권하여 드립니다.

짧게 성당과 시장을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성당모델

성당 모델은 소프트웨어가 출시될때만 소스코드가 공개되고 그 사이에는 제한된 개발자들만 소스코드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GNU에서는 리차드 스톨만이 처음 만든 Emacs가 있습니다.

참고로 Emacs를 잘 쓰시는 아키텍트분을 보았는데 정말 날라다니더군요.. Java 진영의 Eclipse나 .NET 진영의 Visual Studio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물론 모든 면에서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단순한 편집기가 아니라 높은 성능의 활용을 위하여 많은 부분들이 함축되어 녹아들어 있는 매우 좋은 편집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장모델

시장모델은 소스코드가 인터넷을 바탕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된 상태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레이몬드는 리누스 토발츠가 이러한 방식이 발명자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상호간의 E-Mail을 통하여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소프트웨어를 패치하는 것은 시장모델의이라고 합니다.

레이몬드는 "소스를 보는 사람들이 많으면 쉽게 버그를 잡을 수 있다."라는 리누스 법칙을 만들어 냈습니다. 현재의 오픈소스도 리누스 법칙하에 개발되는 시장모델입니다.


크게 볼때 성당모델의 경우 상업적인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는 많은 기업에서 채택하였으나 이제 오픈 소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성당모델을 채택하였던 많은 기업들이 시장모델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많은 기업 및 개인들이 돈을 들이지 않아도 좋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리누스 토발츠가 시작하였던 작은 노력이 지금에 와서는 메가 트랜드를 형성하여 많은 기업들과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 자신만의 열정을 바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시는 많은 개발자 분들 역시 리누스 토발츠처럼 해가 갈수록 많은 사람들에게 충분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열정을 가진 개발자분들이 자신의 열정을 지속적으로 간직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게 하려면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은 매우 힘든 영역에 속하며,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됩니다.

이에따라 저는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기부(Donation)등을 통하여 개발자 분들을 지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에서는 많은 분들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무료로 쓰기 보다는 사용료가 아닌 감사료정도로 적은 비용이라도 보조하여 준다면 열정에 넘친 개발자분들은 많은 사용자들에게 더욱 좋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것입니다.

또한 정부에서는 이렇게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1인 개발자들에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여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창업이 기준이 너무 엄격하고 소프트에어와 관련업는 부분이 많아 정부나 기업 및 기관등에 소프트웨어를 대량으로 공급하고 싶어도 다양한 규제를 들이대서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는 개발자들의 열정을 깍아내리고 있습니다.

미국에 유명한 SNS 기업인 마이스페이스의 경우도 1인이 만든 웹 기반의 소프트웨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이며, 스티브 잡스가 만든 애플도 단지 2명이서 만든 이름모를 기업이었습니다.

우리는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줄만 알지 제대로된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같이 각종 규제를 없애서 진정으로 개발자들에 자유롭게 자신의 열정과 꿈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얌체같은 체리 피커처럼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단지 사용만 한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두번다시 V3를 만드는 "안철수연구소"와 같은 기업이 나올 수 없으며 "한글과 컴퓨터"와 같은 기업도 나올 수 없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이와 같이 걸출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나왔습니까?

V3도 한명의 열정을 가진 개발자가 멋진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모든 사람과 함께 나누면서 시작한 기업입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안철수 박사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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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중요한 것은 제2의 안철수 박사님, 제3의 안철수 박사님이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박사님 한분으로 만족하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제2의 안철수 박사님, 제3의 안철수 박사님을 통하여 소프트웨어 산업을 바탕으로 강국을 만들고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수 있는 좋은 기업이 많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도 밤을 새며 여러분들에게 제공할 좋은 개인 창작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있을 열정을 가진 개발자분들에게 시원한 박수와 격려의 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