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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in Life/2008

2010 아시아 대예측(2010年のアジア : 次世代の成長シナリオ)



명암이 갈린 '육지 아세안', '바다 아세안'

신문보도등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성장으로 인하여 아세안의 매력은 예전만큼 화제가 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통화위기 이후 아세안은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이 지원과 각국의 노력 등으로 인하여 이미 위기에 따른 영향을 극복해 가고 있다. 아세안 경제는 견실한 성장궤도로 돌아와 생산력과 소비시장의 착실히 향상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세안 10개국 모두가 순조롭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맹국 10개국 중에서도 그 우열이 분명해지고 있는 것이다. 태국, 베트남 등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나라(육지 아세안)는 생산수출 거점으로서 해외로부터 직접투자가 유입되고 있다.

베트남 북부에 거점을 둔 어느 일본 - 베트남 합작물류회사 책임자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등에 대형투자를 해온 일본기업이 이들 기존생산거점의 생산량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베트남에서 공장을 신설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캐논 역시 중국 주해공장의 생산능력 초과분의 경우 하노이 제2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태국, 베트남 모두 인건비 코스트는 중국과 비고해 차이가 없는 반면 노동자의 질은 높다. 베트남에 진출하고 있는 어느 일본계 기업의 최고 책임자는 생산거점으로서 베트남의 이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중국에서는 농촌 출신자들이 경제 개방지역에 돈을 벌러 나왔다가 몇년이 지나면 고향으로 돌아가지만, 베트남에서는 그렇지 않다. 즉, 같은 직원이 계속 직장에 남아 있기 때문에 숙련공 양상이 용이하다. 하노이 근교 등의 공업단지의 경우 직원들이 주변에서 통근하기 때문에 직원용 주택을 확보할 필요도 없다. 태국이나 인도와 같이 직원 통근용 버스나 운전수도 필요없다."

더욱이 인도차이나 반도를 흐르는 메콩강 유역지역(Greater Mekong Sub-region, GMS)은 인프라도 점차 정비되고 있어 중국, 인도 성장가교로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태국, 베트남은 각각 인구가 6,000만명, 8,000만명으로 동남아시아 중에서 비교적 큰 나라다. 세계은행 분류에 따르면 태국은 발전단계가 향상되어 '중진국'에 가깝다. 베트남은 아직 나라 전체의 소득수준은 낮지만, 빠른 속도로 빈민해소가 진행되고 있어 장래 유망시장으로서의 기대도 높다.



환경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

제11차 5개년계획이 공포되기 이전에, 국무원은 중장기적인 환경보호대책인 '과학적 발전관을 실행해 환경보호를 강화하는 것에 관한 국무원 결정'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서는 지방정부의 행정 성적 평가 시점에 환경대책 성과를 채택한다는 선얼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역활로는 환경 기준의 정비, 그린 조달, 악질업자에 대한 제재, 환경물질의 모니터링 철저, 환경대책의 재원확보 등이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다.

또한 그린 GDP와 같은 지방정부의 평가지표를 제정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그린 GDP에 대해서는 베이징, 텐징, 하북, 요령, 안휘, 절강, 광동, 해남, 중경, 사천의 10성/시를 모델로 결정했다. 그린 GDP의 산출 체계가 이들 성/시에서 고안된다. 이와 같이 정부의 기능 강화와 평가지표 개선 등으로 인하여 중국 각지의 환경기반에 대한 투자는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중국 전체의 환경 악화 속도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도시와 농촌의 경제 격차 확대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고성장에 따른 왜곡 역시 문제화되고 있다. 이것들은 현 단계에 해결하지 않으면 장래 중국에 커다란 혼란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심각한 것이 도시와 농촌의 격차문제이다.

중국에는 '산의 중국(내륙과 농촌)'과 '바다의 중국(연안을 중심으로 한 도시)'이 있다.

산의 중국에서 바다의 중국으로 대량의 노동력이 공급된다. 바다의 중국에서는 그러한 노동력을 활용한 외자도입, 수출진흥으로 인해 도시 생활자의 소득이 향상되고 있다. 또한 그들이 자동차나 주택 등 소비재 수요를 만들어내 부를 축정해 가고 있다. 바다의 중국에서 만들어진 부는 세금으로 흡수, 공공투자 형태가 되어 산의 중국으로 환원된다. 또한 돈 벌러 나간 노동자가 고향으로 송금하는 것을 통해서도 부가 재분배되고 있다.

바다의 중국에서는 시장 경제가 정착하는 한편, 산의 중국에서는 재정지출로 수요를 환기한다. 어려운 국유기업의 경우 지방정부에 의한 구제책이 강구되기도 한다. 이처럼 중국에서는 아직도 계획경제적인 시스템이 남아 있다.

하나의 중국 속에 시장경제와 계획경제를 공존시킴으로서, 중국은 경제성장을 이루어 왔다.

하지만 이 메케니즘에도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도시의 부가 농촌에 충분히 흘러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도시와 농촌의 소귿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도 1960년대에는 대도시권과 지방도시권 사이에 소득격차가 확대되었던 바 있다.

나라 전체가 고도 성장을 하고 있을 때, 대도시와 지방도시 간 성장격차는 커지기 마련이다. 도시가 성장하면 지방으로부터의 인구유입이 일어난다. 거기서 새로운 세대가 형성되어 부동산이나 내구소비재 수요가 발생한다. 이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투자와 소비가 활성화되는 것이다.

현재 중국의 도시와 농촌의 인구비는 대충 4:6 비율이지만, 앞으로 5년간 양자는 거의 비슷해지거나 도시 인구가 농촌인구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2020년에는 도시 인구가 60%에 이를 전망이다. 이 상태로 가면 도시는 풍요로워지는 반면 농촌은 성장에서 더욱 멀어지게 될 것이다.

덩샤오핑은 선부국론을 통해 '앞서서 부자가 된 지역이 있다 하더라도 그 부가 타지역으로 환류해, 뒤 덜어진 지역도 언젠가는 풍요롭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덩샤오핑에 의한 경제개혁이 착수된 지 30년이 경과한 지금의 실태를 보면, 앞서서 풍요로워진 지역과 낙후된 지역 간 경제격차가 매년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농촌뿐만아니라 동북과 중서부의 도시주민 사이에도 확대되고 있는 격차에 대한 불만이 마그마처럼 축적되고 있다. 물론 중국이 개혁개방 전시대로 돌아가는 경우는 없겠지만, 이 마그마를 어떻게 컨트롤해 나가느냐야 말로 현 정권에 있어 최대의 숙제일 것이다.


아시아 시장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아시아 시장에서 일본의 입장을 바탕으로 폭 넓게 분석한 노무라 종합연구소의 2010 아시아 대 예측을 매우 타당한 근거와 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아시아의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좋은 시각을 제공하여 주었다.

아시아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입장은 매우 곤란한 처지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중국 시장은 하나의 기회이기는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이기도 하다. 특히 일본과 같이 전통적인 제조업 및 첨단 기계공업의 최강자와 함께 싸워나가야 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도시장에서 LG전자가 선전하고 있듯이 각 시장에 맞는 세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공략한다면 일본의 어떤 기업보다도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LG 전자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고 일본보다 더욱 적극적이고 유연한 대처를 한다면 중국에서 삼성전자가 일본 기업들 보다 높은 인지도를 가지는 것처럼 더욱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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