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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ware for Life/Software Team

회사가 망하는 것에 대한 정의, 그리고 실천!

회사가 성공하는 것보다 망하는 것에 대한 정의를 세워 보세요!

사실 그게 더 중요합니다.


2011년 가을에 나는 중국 시안(장안)으로 출장을 가게 되었다.

중국 시안은 그 유명한 중국 진시황제의 왕릉이 있는 곳이다. 


그 곳으로 가면서 나는 평소 존경하는 이민석 교수님과 함께 버스안에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사실 2010년 8월에 창업을 하면서 뚜렸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 그리고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의 첫발이었다.


나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된 기술력과 경험,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 등에 대한 폭 넓은 이해 덕분에 나는 우리회사가 엄청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믿었다. 즉,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믿도 끝도 없는 믿음으로 세상을 향해 돌진하고 있던 시점이었다.


그렇게 1년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이민석 교수님의 말씀을 들었다.


망하는 것에 대한 정의!


사실 대부분의 회사는 망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창업자들이 그러하듯 나 역시 망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목적한 바와 상관없이 나아가는 사업의 방향과 내 뚜렸하지 않은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한 고민과 걱정이 가득하였던 시점에서 망하는 것에 대한 정의를 들었을 때 나는 이제껏 많은 사업 관련 충고와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찾게 되었다.


내가 바라는 것을 하지 않는 사업은 망해야 한다.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는 적어도 이런 경우에는 실패했다고 인정하고 망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사업을 통하여 실패하지 않고 사업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을 것 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이민석 교수님과 달리는 버스 안에서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의 망하는 정의를 세웠다.

그리고 바로 이민석 교수님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다.


1. 급여가 밀리면 그 날 바로 망한다.

2. 재무제표에서 이익이 나지 않으면 망한다.

3. 2015년까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망한다.


회사로서 최소한의 책임은 당연히 급여를 지급하는 것이다.

나 역시 사회 초년생 때 벤처회사의 일원으로 일하면서 급여를 받지 못한 적이 있다. 

사실 그 때 받지 못한 급여를 지금까지도 못받고 있다.


그 경험 덕분에 회사의 급여가 밀린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임직원 모두에게 어떤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이 깨지는 시점이 바로 급여일 급여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아무리 우리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가 벤처회사이지만,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사업을 이어간다는 것 자체가 사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급여가 밀리면서 진행되는 사업은 아집이자 실패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 회사가 급여가 밀리는 날 망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반드시 급여가 밀리는 날 망할 것이다.


이러한 망하는 정의 덕분에 다행이도 우리 회사는 아직까지 급여를 밀려본 적이 없다.


여기까지는 사실 의식주의 문제처럼 아주 기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실함에서 출발한 망함의 정의였다.



두번째로 세운 망함의 정의는 바로 증가하는 이익이다.


참고로 저는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경제학과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매일 경제 관련 신문을 아주 재미있게 읽곤 하였다.

그 덕분에 이익이란 것이 회사에 어떤 의미인지 나름 알고 있었다.


아무리 회사가 의식주를 해결한다고 해도 성장하지 않으면 정체되고 적체되는 회사가 된다.

회사는 지속 가능한 이익과 이를 통하여 회사의 임직원에게 환원하고 더 나아가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세금 등을 통하여 이익을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는 결국 사실 망하게 되어 있다.


이 망함의 원칙 덕분에 우리 회사는 2010년 이후 많지는 않지만 매년 이익과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회사는 이익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좀 더 글로벌 하게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세원 망함의 정의가 바로 2015년까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으면 망한다는 정의이다.


비록 명확한 BM을 세우고 출발한 회사는 아니지만,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로서 기술력과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작은 우리나라보다는 글로벌하게 서비스를 해야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무한정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이야기보다는 명확한 기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2015년!

회사를 세우고 노력한지 5년 안에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하고 제공하지 않으면, 사실 회사를 더 지속한다고 하더라도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로 발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하였다.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는 기술 중심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이어야 하고 그 비전을 달성하지 못하면 사업은 망해야 한다.

그 절실함에 세운 목표가 바로 올해까지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의를 기반으로 노력한 덕분에 Docswave란 의미있는 서비스가 이제 글로벌 서비스를 2015년 7월 20일부터 시작하였다.




전 세계 중소기업들이 쉽고 편리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업무를 처리하는 Cloud Workflow Service이다.

우리와 같이 기술 중심의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에서 하기 정말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이번 Docswave 의 글로벌 서비스 출시로 우리 회사는 2015년 망하지 않게 되었다.

망함이 두렵다기 보다 망해야할 때 망하지 않는 것이 두려운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가 되어 더 기쁘게 생각된다.



이제 새로운 망함의 정의를 세워야 한다.


4. 2020년까지 전 세계 1,000 만명 이상 사용하는 서비스를 3개 이상 제공하지 않으면 망한다.

5. 2020년까지 임직원의 회사 만족도가 국내 10위내, 글로벌 수준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가 되지 않으면 망한다.

6. 2020년까지 재무제표상 매출액 기준 국내 10위 내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가 되지 않으면 망한다. (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기준이다.)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였다고 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가 된 것은 아니다.

글로벌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가치를 인정할때 진정한 글로벌 소프트웨어 회사로 발전할 것이다.


이에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제공하되 최소 3개 이상의 소프트웨어가 글로벌 1000만 이상의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좋은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어야 한다.

아울러 그 수준을 글로벌 수준과도 일맥상통해야 한다.


모호하긴하지만 임직원의 회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해야할 시점이다.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실천하면서 더욱 많은 의견 등을 수렴하여 발전시켜야할 부분이다.


그리고 매출액이 증가하여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최소 국내 10위권 안의 매출액을 달성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 매출액의 대부분은 회외에서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5년 망함의 정의를 실천하였으며, 그 실천의 노력이 어떠한 것인지 잘 알고 있다.

이제 앞으로 5년, 내 인생에서 다시 오지 않을 5년 동안 다시 망함의 정의를 실천하고자 한다.



우리 (주)소프트웨어인라이프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 더욱 만족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가 만족하고, 그래서 우리의 노력이 정확하게 보일 수 있는 2020년을 기다린다.


지난 4년 동안 인내와 인내와 인내의 시간을 함께 해준 우리 임직원 분들과 항상 깊은 조언을 해주시는 이민석 교수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더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