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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for Software/Lisp

첫 오프라인 Lisp 스터디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

http://blog.liverpoolmuseums.org.uk/AuthorView,author,stepheng.aspx


어제(2009년 9월 22일) 오후 7시 30분 토즈 강남점에서 드디어 첫 오프라인 Lisp 스터디 모임을 시작하였습니다.

마치 작은 배가 첫 출항을 하듯이 조심스럽게 준비해온 이번 첫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에 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토즈에 예약을 잡을때는 7인실로 예약을 했었습니다. 최소 5명정도는 오실 것 같아서 나름 여유있게 예약을 했었습니다. 제가 처음 도착한 후 얼마 있다가 별파란(박성민)님이 오셨습니다.

별파란은 Lisp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룹(한국 리스퍼)의 운영자로도 활동하고 계셔서 서로 오늘 몇분이나 오실지 궁금해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7시 30분이 지난 후 김영태님이 오시고, 조금 있다가 이은지님과 권순범님이 오시고 조성식님과 민정상님이 오셨습니다. 어느새 7인실이 꽉 차있는데 엄익훈님과 이원찬님이 오셨습니다.

제가 예상했던것 보다 정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

사실 이 오프라인 스터디는 아주 오랜 사연을 가진 스터디 모임입니다. 멀리 충남에서 오신 이은지님이 예전에 제 블로그를 보고 저에게 Lisp에 대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신적이 있습니다. 이은지 님의 경우 프로그래밍에 대한 경험이 없으시기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시고 계셨습니다.

사실 그때 저 역시 Lisp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이런 저런 자료를 모으고 보고 있을 때 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에는 Lisp에 대한 자료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은지님과 같이 Lisp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지만, 너무도 관련 자료가 없기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 역시도 그러한 부분들을 많이 느끼고 있었던 차라 많은 동감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Lisp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그룹(한국 리스퍼) 을 구글 그룹스에 만들고, Lisp을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여러차례 회원님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올 초에도 오프라인 스터디를 하려고 시도하다가 어제 드디어 첫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이기에 저는 이 스터디 모임이 매우 소중한 스터디 모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어제 오신분들은 프로그래밍이나 IT에 직접적인 관련이 없으신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의 경우 IT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어제 오신분들의 경우 인지공학이나 어학 및 작곡등을 하시는 분들이 오셨습니다.

Lisp이 많은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고, 많은 분들이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한 언어라는 점이 모이신 분들만 보셔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 역시 Lisp에 이러한 다양한 매력이 좋습니다. 각자 Lisp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스터디에 앞서 Lisp 스터디를 잘 하기 위한 여러가지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역시 어떤 책을 중심으로 스터디를 하겠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이미 Lisp에 대하여 많이 아시는 분들도 계셔서 좋은 조언을 통하여 Common Lisp이란 책을 선정하였습니다. 이 책을 선정한 배경에는 처음 Lisp을 접하시는 분들도 계시며, 처음부터 Lisp의 기초를 빠르게 다함께 살펴보기에 매우 좋은 책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아직 이 책을 보지 못하였지만, 온라인 상에 PDF가 공개되어 회원님들과 함께 살펴보면서 처음 Lisp을 접하시는 분들에게 참 좋은 책이라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하여 저 역시 Lisp의 기초를 다져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도 아직 Lisp에 관하여 많이 안다고 할 수 없기에, 이 책이 저와 회원님들에게 Lisp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다져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터디 방식은 챕터를 맡아서 챕터에 대한 설명을 드리는 방식으로 정했습니다. 각자 챕터를 읽어오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각 챕터를 맡으신 분이 핵심적인 부분을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Q&A를 하여 궁금한 점들을 서로 풀어가면, Lisp에 이해를 충분히 높일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터디 일정을 다음과 같이 하기로 하였습니다.
 일정  Chapter  맡으신 분
 09월 26일 오전 10시 1, 2, 3  조성식 님
 10월 10일 오전 10시  4, 5  장선진 님
 10월 17일 오전 10시  6, 7
 김영태 님
 10월 24일 오전 10시  8, 9  박성민 님
 10월 31일 오전 10시  10, 11
 민정상 님(10장), 이봉근 님(11장)
 11월 7일 오전 10시  12, 13
 이원찬 님
 11월 14일 오전 10시
 14  엄익훈 님

모임은 토즈 강남점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은지 님이 총무님을 맡아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10시부터 본격적인 스터디에 들어갑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오프라인 스터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